은퇴 계산에서 가장 자주 빠뜨리는 변수가 물가입니다. 오늘 월 250만 원으로 충분해도, 20년 뒤 같은 생활을 하려면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인플레이션을 무시하면 "충분해 보이던" 자산이 생각보다 빨리 바닥납니다.
물가상승률이 연 3%면 약 24년 만에 물가가 두 배(72 ÷ 3)가 됩니다. 지금 월 250만 원이 그때는 월 500만 원의 가치라는 뜻입니다. 은퇴 기간이 30~40년으로 길수록 이 효과는 무섭게 누적됩니다.
수익률 7%가 나도 물가가 3% 오르면 구매력 기준 실질수익률은 약 4%에 불과합니다. 은퇴 시뮬레이션은 반드시 수익률에서 물가를 뺀 실질 기준으로 봐야 현실적입니다. 4% 룰이 "첫해 4% 인출 후 매년 물가만큼 증액"을 전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첫째, 생활비를 고정값이 아니라 매년 물가만큼 늘어나는 값으로 잡습니다. 둘째, 장기적으로 물가를 이기는 성장 자산(주식 등)의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합니다. 셋째, 물가에 연동되는 국민연금은 인플레이션 방어막 역할을 하므로 수령 전략과 함께 설계합니다. 파이어맵에서 수익률과 생활비를 조정하며 물가를 반영한 자산 수명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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